투명인간 프로젝트: 들키고 싶지 않은 공간

전신밀착형 표지-연동 존재 인식 차단 슈트

안승원 · Wonbrand · 2026년 5월 28일

Public Technical Disclosure / 공개 기술 제안 · Version 1.0

기술 분류어: 전신밀착형 인식 차단 슈트, 선택적 존재 누락, 표지-연동 신경 게이팅, full-body signature-linked neural gating suit, perceptual exclusion field, 존재 인식 차단 장치


1. 꿈속에서 들키고 싶지 않았던 공간

꿈속에서 한 여자가 어떤 남자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 여자는 단순히 어딘가에 몸을 숨기려는 것이 아니었다. 자기가 있는 공간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들키고 싶지 않아 했다.

나는 내 공간에 있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남자는 그녀의 위치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런데 휘두른 칼이 그녀의 몸을 스쳤다.

피가 났다.

그 순간, 그 공간 안에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꿈에서 깬 뒤 남은 것은 투명한 피부의 이미지가 아니었다. 사람이 분명 같은 공간 안에 있고, 현실과 부딪히고, 상처를 입을 수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인식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남아 있는 상태였다.

질문은 여기서 시작된다.

사람이 같은 현실 공간 안에 실제로 존재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의식에는 존재하는 인간으로 등록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상태를 전신밀착슈트와, 슈트가 발생시키는 신호로 설계할 수 있을까.

2. 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존재 등록을 막는다

보통 투명인간은 몸이 투명해지는 방식으로 상상된다. 빛이 몸을 통과하거나, 배경이 몸 뒤에서 그대로 보이거나, 사람이 다른 공간으로 빠져나간다.

내가 꿈에서 본 여자는 그 방식이 아니었다.

그녀는 같은 공간에 있었다. 남자의 칼이 닿았다는 사실이 그것을 보여준다. 그 상태를 장치로 옮기려면 착용자는 현실 안에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

  • 바닥을 밟는다.
  • 문을 연다.
  • 물체를 만진다.
  • 다른 사람과 충돌할 수 있다.
  • 외부의 공격이나 사고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그런데 주변 사람은 그 착용자를 하나의 인간 존재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여기서 사라지는 것은 신체가 아니다. 차단되는 것은 주변인의 의식 속에서 착용자가 존재로 등록되는 과정이다.

나는 이전 글에서, 인스타그램 릴스의 소리가 계속 귀에 들어오고 있었는데도 폰을 보기 전까지 의식에 올라오지 않았던 경험을 다뤘다. 자극은 존재하고 있었지만, 의식이 그것을 받아 올리는 순간은 따로 있었다. 그 글에서는 이를 인식과 가중치의 문제로 보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질문을 한 인간의 존재 전체로 밀어붙인다.

자극이 들어와도 등록되지 않을 수 있다면, 특정 사람에게서 오는 신호 전체를 존재 등록 직전에서 묶어 차단할 수는 없을까.

이 프로젝트의 투명인간은 보이지 않는 몸이 아니라 등록되지 않는 존재다.


3. 장치의 중심: 전신밀착형 표지-연동 존재 인식 차단 슈트

이 상태를 만들려면 일반적인 옷으로는 부족하다. 사람을 인식시키는 단서는 몸통 색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얼굴, 머리카락, 턱선, 목과 어깨의 연결, 손가락, 발끝, 팔의 움직임, 보행의 리듬, 몸 전체의 이어진 윤곽.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일반적인 사람의 단서로 남아 있으면, 관찰자는 그 단서를 통해 착용자를 인간으로 조립할 수 있다.

그래서 장치의 형태는 전신밀착슈트여야 한다.

  • 두피와 얼굴을 포함한다.
  • 목, 몸통, 팔, 손가락, 다리, 발끝까지 이어진다.
  • 외부로 드러나는 머리카락과 피부를 남기지 않는다.
  •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주머니, 지퍼, 장비 형상을 최소화한다.
  • 몸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도 표지 체계를 끊지 않는다.

이 슈트는 몸 위에 입는 옷이 아니라, 착용자의 외부 표면 전체를 하나의 인식 대상 코드로 바꾸는 제2의 피부다.

장치의 구조는 세 요소로 정리된다.

요소정의역할
X전신밀착슈트 안에 구현되는 물리적 성분·기능층착용자 전체를 표지 가능한 대상으로 바꾼다
SX가 착용자 전신에 형성하는 고유 서명M이 선택적으로 차단할 대상을 지정한다
M슈트가 일정 영역 안에 발생시키는 표지-연동 신경 게이팅 신호주변인의 의식에서 S를 가진 착용자의 존재 등록을 억제한다

작동 순서는 단순하다.

전신밀착슈트의 기능층 X
→ 착용자 전신에 고유 서명 S 형성
→ 슈트가 주변 영역에 S와 연동된 신호 M 발생
→ 영역 안 관찰자의 인식 과정에서 S를 가진 인간의 존재 등록 억제
→ 착용자는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들키지 않음

4. X: 착용자를 선택 대상에 올리는 제2의 피부

X는 마법 같은 투명 물질이 아니다. X의 역할은 착용자의 전신을 M이 골라낼 수 있는 하나의 대상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M이 아무리 관찰자의 뇌에 영향을 주더라도, 무엇을 제외할지 기준이 없으면 슈트 착용자만 숨길 수 없다. 벽과 문과 칼과 다른 사람은 그대로 인식하면서, 오직 이 슈트를 입은 사람만 빠지게 하려면 착용자에게만 있는 물리적 표지가 먼저 필요하다.

그 표지를 만드는 것이 X다.

X가 가져야 하는 조건

1. 전신 연속성 얼굴과 손과 발까지 포함한 모든 외부 표면에 동일한 표지 체계를 유지한다.

2. 움직임 연속성 착용자가 걷거나 몸을 숙이거나 팔을 뻗어도 같은 대상 표지가 유지된다.

3. 선택성 일반 사람과 일반 사물에는 없는 특성을 만들어, M이 착용자만 대상으로 삼을 수 있게 한다.

4. 손상 반응성 외피가 찢어지거나 신호 연속성이 끊기면, 착용자의 인식 상태도 달라질 수 있도록 만든다.

X의 최초 제작 형태

X의 최초 형태는 신축형 능동 신호 외피로 잡는다.

  • 피부에 밀착되는 TPU 또는 실리콘 엘라스토머 기반막
  • 관절 변형을 따라가는 신축 전극층
  • 전신 표면에 신호를 출력할 수 있는 유연 발광 필름 또는 발광 섬유층
  • 얼굴, 손가락, 발끝까지 이어지는 연속 표면
  • 머리와 어깨, 팔과 다리 외곽에 신호 밀도를 높인 윤곽부 구조

웨어러블 발광 섬유와 직물 디스플레이는 이미 유연한 의복 표면에 능동적인 광신호를 구현하는 연구 분야로 올라와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 기술을 영상을 표시하는 옷이 아니라, 착용자 전체를 하나의 표지 대상으로 만드는 외피로 사용한다.[1][2]


5. S: X가 착용자에게 남기는 고유 서명

X는 원인이고, S는 그 결과다.

S는 단순한 색이나 무늬가 아니다. 착용자가 움직이는 인간 전체로서 유지하는 고유한 감각 서명이다. M이 차단하는 것은 X라는 소재 이름이 아니라, X 때문에 외부에 드러난 S를 가진 인간의 존재 등록이다.

X = 슈트의 물리적 기능층
S = X가 착용자 전신에 만든 고유 서명
M = S를 가진 대상의 존재 등록을 막는 신호

S가 해야 하는 일

  • 착용자 전체에만 존재한다.
  • 일반 사람과 일반 사물에는 없다.
  • 착용자가 움직여도 같은 서명으로 유지된다.
  • 주변인이 착용자를 볼 때, M이 선택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S의 최초 검증 코드

최종 S가 어떤 물리 신호가 될지는 실험을 통해 좁혀야 한다. 그러나 첫 검증에는 측정 가능한 서명이 필요하다. 최초 후보는 시간적으로 변조되는 시각 서명이다.

두 색이 비슷한 밝기에서 빠르게 교번하면, 관찰자는 강한 점멸보다 하나의 융합된 색에 가깝게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인간 시각피질은 이러한 지각 임계 너머의 색 교번에도 반응할 수 있다. Jiang, Zhou, He는 25 Hz 이상의 등휘도 색 교번이 하나의 융합색으로 지각되는 조건에서도 인간 시각피질 여러 영역이 정적인 색과 이를 구별해 반응한다는 결과를 보고했다.[3]

따라서 S의 첫 코드 후보는 다음처럼 잡는다.

항목최초 후보
표면 범위얼굴·손·발을 포함한 전신밀착슈트 전체
시간 코드낮은 대비의 색 시간 변조
후보 주파수10 Hz 실험 결합 코드 / 25·30 Hz 비가시성 탐색 코드
목적착용자 전신을 M과 결합 가능한 표지 대상으로 만드는 것

10 Hz는 관찰자의 뇌자극과 주파수·위상 결합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 코드다. 25 Hz와 30 Hz는 표면 신호가 눈에 과하게 튀지 않으면서도 시각계에 남을 수 있는지 탐색하는 코드다. 둘은 역할이 다르다. 첫 실험은 M과 결합을 검증하기 위해 10 Hz 코드부터 시작하고, 전신 외피 구현 단계에서 더 높은 주파수의 서명으로 확장한다.


6. M: 존재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존재 등록을 막는 신호

M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M은 주변 사람을 실명시키는 신호가 아니다. 뇌 전체를 흐리게 만들어 주변 공간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하는 작용도 아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착용자만 선택적으로 빠질 수 없다.

M의 기능은 정확히 하나다.

영역 안 관찰자의 인식 과정에서, S를 가진 인간의 정보만 “저기에 사람이 있다”는 존재 판단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M의 성공 조건은 다음과 같다.

벽, 바닥, 문, 칼, 일반 사람 → 정상 인식
S가 없는 대상 → 정상 인식
S를 가진 전신밀착슈트 착용자 → 존재 등록 억제

관찰자의 뇌에서 물체 인식과 의식적 접근은 하나의 단계가 아니다. 시각 정보가 들어와도 그것이 보고 가능한 의식 내용으로 올라오는 과정이 별도로 존재한다. Dehaene과 Changeux는 외부 정보가 비의식적 처리에서 의식적 접근으로 넘어가는 전환을 연구의 핵심 문제로 정리했고, Simons와 Chabris는 눈앞의 두드러진 사건도 주의가 다른 곳에 걸려 있으면 보고되지 않을 수 있음을 동적 장면에서 보여주었다.[4][5]

또한 물체 인식에 관여하는 외측 후두피질을 TMS로 일시 교란하면 객체 처리 성능이 달라지고, 인간 일차 시각피질에 집속초음파를 적용하면 시각 감각과 관련 네트워크 반응이 변화한다는 연구가 있다.[6][7] 이 연구들이 보여주는 것은 사람의 인식 과정이 외부 자극으로 조절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프로젝트가 추가하는 질문은 더 정밀하다.

M이 전체 시야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S를 가진 인간 한 명의 존재 등록만 차단하도록 만들 수 있는가.

전파라는 단어는 M의 정의가 아니라 운반체 후보다. 일반적인 RF 전자기장 노출은 인간의 주의·시청각 지각·기억 수행을 낮춘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RF를 그대로 M이라고 부를 수 없다. 2024년 인간 실험 76편을 포함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도 단기 RF-EMF 노출이 인지 수행을 저하시킨다는 통계적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8]

따라서 M은 S와 결합하여 관찰자의 존재 등록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경 게이팅 신호로 정의한다. 그것을 슈트가 공간 안에 어떻게 전달할지는, S와 M의 선택 결합이 확인된 다음의 개발 문제다.


7.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 완전히 시야에서 지워졌다는 문장이 아니다.

관찰자는 방을 본다. 바닥도 보고, 벽도 보고, 문도 본다. 그런데 그 공간 안에 있는 착용자를 하나의 사람으로 올리지 못한다. 보는 것과 알아차리는 것 사이에서, 착용자만 빠진다.

꿈속의 여자는 바로 그 상태에 있었다. 남자는 빈 공간을 향해 칼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람이라고 등록하지 못한 공간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그녀는 현실 속에 있었기에 칼에 스쳤고, 외부 사건이 발생하는 순간 숨어 있던 존재가 드러났다.

그 순간 이후 무엇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는 장치의 결과로 남겨둔다.

  •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 드러날 수 있다.
  • 위치가 먼저 드러날 수 있다.
  • 손상된 외피 주변에서 인식이 회복될 수 있다.
  • 사건이 M과 S의 결합을 깨면서 착용자 전체가 다시 등록될 수 있다.

꿈은 노출의 형태를 확정하지 않았다. 꿈이 남긴 것은 존재가 누락되다가 외부 사건으로 드러나는 구조였다.


8. 첫 번째로 해볼 수 있는 실험 하나

실험명

S-표지 전신밀착 인물의 선택적 존재 탐지 저하 실험

검증할 질문

일반 사람과 S가 적용된 전신밀착슈트 착용자가 같은 장면 안에 있을 때, 관찰자의 시각 처리에 S와 시간적으로 결합된 M을 적용하면 S 착용자만 덜 발견되는가.

이 실험은 칼이나 피를 재현하지 않는다. 먼저 확인할 것은 노출 장면이 아니라, 선택적 존재 누락이 가능한가 하는 한 가지 문제다.

실험에서 X, S, M을 어떻게 놓는가

요소첫 실험에서의 구현
X머리부터 발끝까지 덮는 실제 무광 전신밀착슈트. 최초 실험에서는 고가의 능동 외피 대신 영상 속 표면을 제어할 기반 대상으로 사용한다.
S촬영된 전신밀착슈트 표면에만 입히는 낮은 대비의 10 Hz 색 시간 코드. 일반 사람과 주변 사물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M인증된 연구용 후두부 tACS를 S와 같은 10 Hz로 적용하고, S와의 위상 관계를 조정하는 실험용 신경 게이팅 신호.

이 실험에서 M은 완성형 슈트가 공간에 방출하는 신호가 아니다. M이 관찰자의 뇌에 도달했을 때, S와 결합한 대상만 선택적으로 덜 등록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방법이다. 시각 깜빡임과 동일 주파수의 후두부 tACS 사이 위상 관계가 깜빡이는 빛의 밝기 지각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연구가 이 설계의 직접적인 출발점이다.[9]

자극 장면 제작

1. 한 사람은 일반 복장을 입는다. 2. 다른 한 사람은 얼굴, 손, 발까지 덮는 무광 전신밀착슈트를 입는다. 3. 두 사람을 같은 실내 공간에서 함께 촬영한다. 4. 전신밀착슈트 표면에만 S 코드를 디지털로 입힌다. 5. 두 사람의 위치를 좌우로 바꾼 여러 장면을 만든다. 6. 장면 안에는 의자, 문, 탁자 같은 일반 사물도 함께 둔다.

실제 기능성 외피를 만들기 전에 영상 표면으로 S를 먼저 시험하는 이유는 하나다. 어떤 서명이 선택적 누락과 결합하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신 능동 외피부터 제작하면, 소재의 실패와 인식 구조의 실패를 분리할 수 없다.

참가자와 장비

  • 정상 또는 교정 시력을 가진 성인 참가자 40명
  • 반복 광자극 및 비침습 뇌자극 실험에 적합한 사전 선별
  •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 반응 버튼
  • 연구기관 윤리 승인 아래 운용되는 tACS 장비

실험 순서

먼저 참가자별로 S와 M의 위상 조건을 찾는다. S가 적용된 전신밀착 인물을 짧게 보여주며, M의 위상을 바꾸어 착용자 발견 반응이 가장 낮아지는 조건을 선택한다.

그다음 본실험에서 다음 네 조건을 무작위로 제시한다.

조건전신밀착 인물의 S관찰자의 M목적
A없음sham기준 장면
B있음shamS 자체가 발견을 높이거나 낮추는지 확인
C없음적용M이 일반 장면 전체를 흐리는지 확인
D있음S와 결합된 위상으로 적용S와 M의 선택적 결합 효과 확인

각 장면은 짧은 시간 동안 제시한다.

  • 300 ms
  • 700 ms
  • 1,500 ms

매 장면 뒤 참가자에게 네 가지를 묻는다.

1. 사람이 몇 명 있었는가. 2. 각 사람은 어디에 있었는가. 3. 전신밀착슈트 착용자를 발견했는가. 4. 판단에 얼마나 확신하는가.

판정 방식

이 실험에서 의미 있는 결과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웠다”가 아니다. 다음 패턴이 나와야 한다.

A, B, C 조건에서는 일반 사람과 전신밀착 인물이 모두 발견된다.
D 조건에서만 일반 사람과 일반 사물은 유지되면서,
S가 적용된 전신밀착 인물의 발견률과 위치 판정률이 낮아진다.

통계 분석의 핵심은 `S × M` 상호작용이다. S가 있을 때 M이 작동한 경우에만 전신밀착 인물 탐지가 감소하고, 일반 사람과 사물 탐지는 유지되어야 한다.

이 결과가 나오면 X가 만든 S와 관찰자의 신경 게이팅 M이 연결될 수 있다는 첫 근거가 생긴다. 그 다음에야 영상 위의 S를 실제 전신 외피 X로 옮기고, 연구실에서 전달한 M을 슈트 자체가 일정 영역에 발생시키는 신호로 이전하는 개발 문제가 열린다.


9. 이 장치가 향하는 자리

투명인간을 만든다는 말은 보통 몸을 지우는 기술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꿈속의 여자는 몸이 사라져서 숨어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같은 공간 안에 있었고, 그 공간과 접촉하고 있었으며, 외부 사건이 일어나자 존재가 드러났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가 겨냥하는 자리는 투명한 피부가 아니다.

전신밀착슈트의 기능층 X가 착용자 전체에 고유 서명 S를 만든다. 슈트가 발생시키는 신호 M은 일정 영역 안의 관찰자에게 작용해, S를 가진 인간이 존재로 등록되는 길을 막는다. 벽과 문과 다른 사람은 남아 있고, 착용자만 의식의 장면에서 빠진다.

그 사람이 그 공간 안에 있다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 문제는 어디로 사라질 것인가가 아니다.

그 공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의식에, 어떻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남을 것인가.

꿈에서 여자는 피가 나는 순간 드러났다. 이 프로젝트는 그 이전의 상태, 같은 공간 안에 있으면서도 들키지 않았던 그 상태를 장치로 옮긴다.


참고문헌 및 관련 기술

저자 선행 에세이

  1. [1] 안승원. 여자가 하이힐을 신었을 때 일어나는 일 — 호감 가중치 가설: 인식과 호감 사이, 의식이 향하는 자리. Wonbrand, 2026년 5월 5일. 원문
  2. [2] 안승원. 생각만으로 소프트웨어를 제어할 수 있다면 — 뇌가 아니라 목에서 답을 찾는 이유. Wonbrand, 2026년 4월 18일. 원문
  3. [3] 안승원. 마취는 어떻게 의식을 끄는가 — 180년 된 난제를 논리 하나로 풀어내는 법. Wonbrand, 2026년 4월 12일. 원문

의식 등록과 비의식적 시각 처리

  1. [4] Dehaene, S., & Changeux, J.-P. (2011). Experimental and theoretical approaches to conscious processing. Neuron, 70(2), 200–227. DOI
  2. [5] Simons, D. J., & Chabris, C. F. (1999). Gorillas in our midst: Sustained inattentional blindness for dynamic events. Perception, 28(9), 1059–1074. DOI
  3. [6] Tsuchiya, N., & Koch, C. (2005). Continuous flash suppression reduces negative afterimages. Nature Neuroscience, 8(8), 1096–1101. DOI - 시각 입력이 지속되어도 의식적 보고에서 억제될 수 있다는 관련 현상 참조. 본 프로젝트의 장치 원리로 채택하지 않는다.

시각 서명과 객체 인식

  1. [7] Jiang, Y., Zhou, K., & He, S. (2007). Human visual cortex responds to invisible chromatic flicker. Nature Neuroscience, 10(5), 657–662. DOI
  2. [8] Blakemore, C., & Campbell, F. W. (1969). On the existence of neurones in the human visual system selectively sensitive to the orientation and size of retinal images. The Journal of Physiology, 203, 237–260. PubMed Central
  3. [9] Singer, J. M., & Kreiman, G. (2014). Short temporal asynchrony disrupts visual object recognition. Journal of Vision, 14(5), 7. DOI - 신체 부위별 시간 분산 표지 후보를 검토하는 데 관련된 자료이며, 최종 S 코드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4. [10] Sharman, R. J., Lovell, P. G., & Lovell, G. P. (2018). Dissociating the effect of disruptive colouration on localisation and identification of camouflaged targets. Scientific Reports, 8, 6599. DOI - 윤곽 교란이 대상 식별에 미치는 효과를 검토하기 위한 관련 자료이며, 배경 위장 방식은 본 프로젝트의 중심 구조가 아니다.

신경 게이팅 신호 M의 실험적 출발점

  1. [11] Fiene, M., Radecke, J.-O., Misselhorn, J., Sengelmann, M., Herrmann, C. S., Schneider, T. R., Schwab, B. C., & Engel, A. K. (2022). tACS phase-specifically biases brightness perception of flickering light. Brain Stimulation, 15(1), 244–253. D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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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3] Mullin, C. R., & Steeves, J. K. E. (2011). TMS to the lateral occipital cortex disrupts object processing but facilitates scene processing. Journal of Cognitive Neuroscience, 23(12), 4174–4184. D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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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신호 후보의 판정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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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밀착형 기능 외피 X의 구현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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